히데요시가 발행한 오사카 축성 규정서
히데요시는 오사카 축성 개시 무렵, 부하 무장들에게 롯코산지와 이코마산지에서 석재를 운반해 오도록 명령했다. 이때 히데요시는 석재 수집과 운반에 관한 규정서를 발행했다. 거기에는 ‘채석장의 돌에 누군가의 표시가 있어도 자기 것으로 해도 되지만, 한곳에 모아 두고 망을 보고 있는 돌을 가로채서는 안 된다’ 등의 규칙이 정해져 있어, 돌 쟁탈전이 일어났음을 엿볼 수 있다.
에도 시대 초기, 히코네 축성 당시의 대석 운반 모습
오사카성 니노마루 공사 중에 오사카를 방문한 예수회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는 ‘모두가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고 경탄과 경외심을 느낀 것은, 이처럼 엄청나게 많은 양의 석재를 어디에서 모아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라고 기록한다.
프로이스에 따르면, 히데요시가 오사카 주변의 모든 영주에게 석재 조달을 할당했기 때문에 돌을 쌓은 배가 매일 천 척 이상 오사카에 드나들었다. 돌을 싣고 내리기는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으며, 돌을 하나라도 훔치면 참수되었다. 돌 중에는 운반에 천 명이 필요한 대석도 있었다고 한다.